반려견 1500만 시대라고 하는 요즘,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나 역시도 최근 강아지를 기르게 되면서 반려견에 관한 정보들을 찾아보고 공부하게 되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사 하나는 바로 강아지 예방접종이다. 갓 태어난 강아지의 경우 면역 항체의 98%를 초유에서 공급받지만, 이 면역력은 생후 45일부터 약해지기 시작해서 생후 16주 전까지 백신 접종을 하여 항체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럼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걸까?
같이 반려견이 필수로 해야 하는 예방접종의 종류를 같이 알아보자.
1. 종합백신 - DHPPi 4종 백신, DHPPL 5종 백신
종합백신의 종류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DHPPi는 '홍역, 간염, 파보바이러스 장염, 파라 인플루엔자' 4종 백신이고, DHPPL은 '앞서 언급한 4종백신 + 렙토스피라' 5종 백신이다. 5종 백신에 포함된 '렙토스피라'는 보통 들쥐나 야생동물의 오줌, 타액이 반려동물의 상처에 옮겨서 전염될 수 있는 병이라고 한다. 하지만 '렙토스피라'는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흔히 4종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2-3주 간격으로 5차에 나눠 접종하게 되고, 접종 주기는 1년에 한 번이다.
2. 광견병 예방접종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광견병'.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에게 물리면 침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모든 반려견들이 의무로 접종해야 하고, 특히 반려견 놀이터나 애견카페 , 반려견 호텔 등 반려견을 동반한 곳을 방문하게 될 때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백신 중 하나이다. 광견병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식욕저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급성 뇌척수염이 온다고 한다. 광견병의 접종 주기는 1년에 두 번! 지자체에서 무료접종을 해준다.
3. 켄넬코프 예방접종
켄넬코프는 쉽게 말하면 '감기'라고 할 수 있다. 호흡기 감염 중 대표적인 것이 켄넬코프인데 주로 강아지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공기를 통해 쉽게 감염되고, 감염 시 증상으로는 심한 마른기침과 폐렴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역시나 필수로 접종해야 한다. 2-3주 간격으로 2차로 나누어 접종하고, 접종 주기는 1년에 한 번이다.
4. 코로나 장염 예방접종
코로나19와 반려견 코로나장염과 같은 바이러스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건 '코로나 장염'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는 반려견의 코로나 장염이 주로 생후 6주 전에 걸리고, 간단한 설사 정도만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세계 소동물 수의사회에서는 비권장 백신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생후 8주 이후에도 발병된 사례들이 있고 실제로 혈변, 구토, 발열, 식욕부진 등 강아지한테는 치명적인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여 동물병원에서는 접종을 권장한다. 2-3주 간격으로 2차로 나누어 접종하고, 접종 주기는 1년에 한 번이다.
5.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인플루엔자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이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새끼 강아지나 노령견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전염되면 기침, 발열, 콧물 등 여러 증상을 보이고 전염성이 높아 면역이 약해진 반려견은 폐렴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치명적인 병이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는 치사율이 5~10% 이지만 이차적인 세균으로 인해 합병증이 나타나면 치사율이 50%까지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시 2-3주 간격으로 2차로 나누어 접종하고, 이후 접종 여부는 선택사항이라고 한다.
위에 있는 표는 한국에서 권장하는 예방접종 주기표이다. 병원마다 순서에는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내 반려견의 접종을 진행하면서 체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접종을 완료한 후에는 항체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똑같이 백신을 접종했어도 강아지마다 항체의 생성여부가 다를 수 있어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검사를 진행하게 되면 재접종이 필요한 것만 다시 접종할 수 있다. 하지만 항체검사는 필수는 아니고 개인의 선택사항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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